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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1분기 흑자전환···“충당금 감소·환율 효과”(종합)

현대중, 1분기 흑자전환···“충당금 감소·환율 효과”(종합)

등록 2019.05.02 16:30

김정훈

  기자

매출 3조2685억·영업이익 281억조선 충당금 감소, 해양 충당금 환입환이익 170억 반영

현대중, 1분기 흑자전환···“충당금 감소·환율 효과”(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 달성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조선·해양부문의 충당금 및 환율 효과가 이익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분기 흑자전환은 작년 3분기(289억원) 이후 2분기 만이다.

이익 개선은 조선부문의 충당금이 줄고 해양부문의 충당금 환입 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다. 현대중공업은 “원가 절감 노력이 상당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조선부문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 감소와 해양부문 기 설정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685억원을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단 11.9% 줄었다.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주요 사업부문의 물량 감소로 인해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감소했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21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운휴비용, 유형자산처분손실 등이 발생했음에도 자산 처분이익 및 기타비용 감소로 영업외손익이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환율 효과도 봤다. 회사 측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170억원의 환이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미포조선은 147억원, 삼호중공업은 160억원 손익 개선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결산 환율 1137원에서 이날 기준 1165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매출액 1조848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의 781억원 영업손실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7018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액 7727억원에 9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미포조선의 해외법인 현대비나신은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매출증가 및 고정비 부담 완화, 원가 절감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가중으로 1분기 선박 발주세가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중장기 선복 및 공급과잉이 회복되면 신조선 발주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선박 19척, 12억 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으로 다소 저조했던 것은 옵션 선들의 계약 결정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면서 “2분기 시작과 함께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하나씩 성사되고 있어 수주 실적은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4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4915억원으로 3.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66.6% 감소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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