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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공시’로 피해자 속출하지만…거래소, 공허한 대책 발표만

“코오롱티슈진과 생명과학에서 발생한 악성 공시 탓”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생한 ‘올빼미 공시’(요주의 공시일 장 종료 후 공시)에 대한 대응책을 내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거래소는 지난 3일 연휴 직전에 매매일 기준으로 당일 발생한 ‘올빼미 공시’에 대해 해당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지난 3일 장 종료 이후 제출된 공시서류의 공시내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올빼미 공시’ 해당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당일 조치안 발표 직후이므로 기업의 특수한 사정 등에 대한 소명내용을 적극 고려해 조치대상 포함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일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공시 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빼미 공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스닥 상장사 중 38개사에서 ‘올빼미 공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오롱티슈진과 생명과학은 인보사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해당 내용은 미국 FDA의 인보사와 관련한 임상중지 명령, ICC(국제상업회의소) 중재 관련 추가사항 발생 등이다.

이로 인해 거래소 츨은 “악재성 공시로 판단되는 경우는 조치대상으로 해 기업이 향후 ‘올빼미 공시’를 반복하는 경우 동 기업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땜질식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사 한 연구원은 “명단공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해당 기업에 대한 강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이 같은 일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악성 공시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실효성 없눈 대책을 내놓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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