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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4시간씩 파업…물적분할 반대 투쟁

오늘부터 22일까지 파업

현대중공업지부가 지난 12일 울산시청에서 일방통행식 대우조선 인수 중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 모습. 사진=현대중공업지부 제공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6일 4시간 파업을 강행하며 물적분할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 본사에서 오후 2시 열린 ‘임·단투 출정식 및 법인분할 저지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해 ‘법인분할 반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를 벌였다. 이어 오후 5시께 정문 앞에서 울산지역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모여 민주노총 울산본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집행부는 “회사가 공개한 분할계획서를 받아 검토한 결과, 단체협약 승계와 노동조건 변화에 따른 중요사항이 빠진 빈껍데기 내용만 담겨 있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오는 17일과 20일, 21일에도 하루 4시간씩 파업을 예고했다. 오는 20일부터 지단별 거점 천막 농성에 돌입하며, 22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하고 상경 투쟁하는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물적분할과 본사 서울 이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울산시민 82%가 압도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물적 분할하고, 현대중공업은 비상장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어 본사는 서울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분할을 승인할 계획이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보고 향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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