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국 수출 냉연 관세율 3.23%현대제철은 예비판정과 동일한 36.59%유정용 강관 넥스틸 32.24%···세아제강 16.37%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국내 철강기업의 냉연간판 제품 관세율 최종판결 결과, 포스코는 1차 예비판정 4.51%보다 1.28%p 낮은 3.23% 관세율을 확정 받았다.
해당 수치는 반덤핑 2.68%와 상계관세 0.55%를 합친 것으로, 반덤핑은 2.78%→ 2.68%, 상계관세는 1.73%→0.55%로 낮아졌다.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5일 포스코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을 원심 59.72%에서 1차 예비판정에서 4.51%로 대폭 낮춘 데 이은 하향 조정인 것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반덤핑 기준 예비판정과 같은 36.59%의 관세율을 받았다. 상계관세율은 0.58%로 매겨졌다.
이외 한국 업체에는 반덤핑 관세율 11.60%를 책정했다. 업체 간 희비가 갈린 데는 '불리한 가용 정보'(AFA) 규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공조해서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미국 수출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무역확장법 232조 쿼터제로 미국으로 수입하는 냉연 물량을 미리 줄였으며 이번 재심판정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상무부는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한 3차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도 내놨다. 넥스틸은 32.24%, 세아제강은 16.73%, 기타 업체는 두 회사의 중간인 24.49%로 정해졌다.
넥스틸은 지난해 4월 2차 연례재심(2015년 9월 1일∼2016년 8월 31일 수출물량) 최종판정에서 75.81%, 같은 해 10월 3차 연례재심(2016년 9월 1일∼2017년 8월 31일 수출물량) 예비판정에서 47.62%를 받았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4월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6.75%, 같은 해 10월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 관세율 19.4%이 부과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3차 예비판정보다는 낮아졌지만 ‘특별시장상황’(PMS)이 적용되면서 대체로 높은 관세율을 받았다”며 “미국 철강수출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