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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하이 ‘CES’서 대륙 스타트업 끌어 모은다

현대차, 상하이 ‘CES’서 대륙 스타트업 끌어 모은다

등록 2019.05.23 15:54

김정훈

  기자

윤경림 부사장 기조연설 중현지 유망 업체 발굴·협업 모색‘크래들 차이나’ 설립 사전 마케팅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다음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행사에 참가해 중국 스타트업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다음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행사에 참가해 중국 스타트업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중국 상하이 CES(세계가전전시회)에 참가해 대륙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해외 유망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선 올해 베이징에 설립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센터도 적극 알릴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2019'에서 화웨이와 함께 기조연설을 맡았다. KT에서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다가 올 초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윤경림 부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윤 부사장은 현대차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구상한 방침으로 삼성전자 출신의 지영조 사장이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에서 주도하고 있다. 전략기술본부 아래 윤 부사장이 이끄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가 스타트업 발굴·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희망하는 115개의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를 앞세워 기술 제휴 및 전략 파트너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CES 때 현장을 직접 찾았다. 최근 현대차가 해외 스타트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행사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거점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 네 번째 센터를 개소했다. CES 상하이 행사 이후엔 베이징에도 크래들 조직을 설립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하는 5대 거점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5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보다 강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CES 아시아’는 아시아 최고의 기술 경연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엔 22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을 소개한다. 이중 전체 80%는 중소 및 신생기업이며, 550개 이상 업체가 자동차 관련 기술로 참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친환경차와 IT기술이 결합된 스마트카 흐름으로 갈 것”이라며 “CES 행사에 적극 참가하는 배경 또한 현대차가 각 시장별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ES 상하이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기능(AI),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스타트업과 차량 기술 등을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현대차는 크래들 팀과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만들고 현지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년간 KT, 네이버 출신 인력을 적극 영입하며 커넥티드카(무선인터넷 연결 차량) 기술력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국내외 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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