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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김정숙 등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추모객 1만명

부시·김정숙 등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추모객 1만명

등록 2019.05.23 16:37

임대현

  기자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찾은 권양숙 여사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찾은 권양숙 여사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열려, 정치권과 정부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각당 대표들과 전국에서 몰려든 추모객 1만여명도 행사장을 메웠다.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영애·윤태영·천호선·전해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도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추모객 1만여명도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과 추모 영상 상영, 부시 전 미국 대통령·문희상 국회의장 추도사, 가수 정태춘 씨 추모공연,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 노무현재단 정영애 이사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여기 오기 전 청와대에서 전 비서실장, 현 대통령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권양숙 여사 등과 환담하면서 가족과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지도자의 모습이었고 그 대상에는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회상했다.

추모공연에 이어 등단한 문희상 의장은 추도사에서 “‘이야, 기분 좋다’ 그렇게 오셨던 대통령님은 ‘원망마라, 운명이다’ 이 말씀 남기고 떠나셨다”며 “이별은 너무도 비통했고 마음 둘 곳 없어 황망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대통령님은 저희가 엄두 내지 못했던 목표에 도전하셨고, 저희가 겪어보지 못했던 좌절을 감당하셨다”며 “그런 도전과 성취와 고난이 저희에게 기쁨과 자랑, 회한과 아픔이 됐고. 그것이 저희를 산맥으로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을 당해 불참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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