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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V50 기대 이상”···권봉석 사업전략 적중했나?

“LG 스마트폰 V50 기대 이상”···권봉석 사업전략 적중했나?

등록 2019.05.27 15:43

임정혁

  기자

V50 출시 2주 만에 10만대 판매 속도최근 LG전자 스마트폰서 가장 돋보여“폴더블 시기상조”···권봉석 전략 적중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그래픽=강기영 기자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V50 씽큐’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출시에 선을 긋고 시장을 관망하겠다던 권봉석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사장)의 분석이 통하는 분위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50은 지난 10일 출시 후 1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속도는 전작인 V40 씽큐보다 약 4배 이상 많으며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판매 속도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최대 80만원까지 달했던 보조금을 대폭 줄였어도 V50의 일평균 판매량은 7000대 수준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니 권 사장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호평도 나온다. 권 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며 “LG전자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전자도 이에 대응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그 때문에 권 사장의 “폴더블폰 시기상조”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안일하다는 평가절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그사이 갤럭시폴드가 미국 리뷰어들 사이에서 결함이 발생하는 등 출시가 미뤄지면서 역으로 V50이 그 틈바구니 시장을 공략했다는 해석도 잇따른다.

권 사장은 “사업은 항상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폴더블폰 시장 수요가 70만대에서 100만대 추정에 그치고 있다”며 “LG전자 스마트폰의 1차적인 목표는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권 사장이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요구받는 시장 상황에서 듀얼 스크린이라는 비교적 폴더블폰보다 안정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절충안을 내놨는데 먹혀들었다”며 “갤럭시 폴드를 기대했던 새로운 형태에 대한 소비 심리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V50도 적정한 가격에서 활용도와 완성도가 높다고 인식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출시 물량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V50에서 충분히 수익 개선을 실현해 적자 늪에 빠진 MC사업 본부의 수익 개선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6000억원대에 영업손실 20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20년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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