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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 북유럽서 LS 미래전략 밑그림 그린다

구자은 회장, 북유럽서 LS 미래전략 밑그림 그린다

등록 2019.06.12 16:38

수정 2019.06.12 18:19

최홍기

  기자

‘북유럽 순방’ 문 대통령 경제사절단 포함구 회장, 스타트업 강국서 사업협력 타진

구자열 LS 회장(오른쪽)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모습. 사진=LS 제공구자열 LS 회장(오른쪽)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모습. 사진=LS 제공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LS그룹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스타트업 강국으로 알려진 북유럽을 방문해 사업협력 가능성을 타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면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LS그룹 관계자는 “LS 신설 조직인 미래혁신단을 맡고 있는 구자은 회장이 북유럽을 순방중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핀란드 등 3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 시스템이 발달된 북유럽에서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사업 시너지 창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혁신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와 관련된 시행및 신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그룹 미래전략수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 53개사,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25개사, 대·중소기업 13개사, 기관·단체 11개사 등 118개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중 대기업 포함명단에는 구자은 회장도 포함됐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스타트업과의 사업 시너지여부는 물론, 사업 접목가능성 등을 두루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회장은 ‘애자일’이라는 조직문화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의미로 2000년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범용화된 단어로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애자일 조직문화는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최우선 목표를 둔다. 핀란드 등 북유럽의 스타트업의 주요 특징이기도 하다.

스마트팩토리 등 전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중에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구자은 회장 입장에서 해당 조직문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벤치마킹은 물론 현지 스타트업과의 활발한 교류도 염두하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LS그룹 관계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은 회장은 그 전에도 핀란드 등에 사업검토차 방문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산업군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등과 함께 맞물려 구자은 회장이 신사업 발굴 및 스타트업 투자 등도 적극 모색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헬싱키의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핀란드는 노키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활했다. 노키아의 빈자리를 혁신이 메우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채우고 있다”며 “핀란드의 변화는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 있었던 한국에도 큰 공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스타트업 지원 공공기관인 비즈니스 핀란드와 한국의 창업진흥원·코트라가 함께 스타트업 발굴과 상호 인적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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