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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은행서 첫 배당수익···‘6760억’ 실탄 확보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은행서 첫 배당수익···‘6760억’ 실탄 확보

등록 2019.06.12 20:36

차재서

  기자

우리은행, 주당 1000원 ‘중간배당’금융지주 ‘주머니 사정’ 나아질 듯자산운용·부동산신탁 인수에 활용

사진=우리은행 제공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으로부터 676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는다. 지주사 출범 후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첫 배당금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지주의 자금 사정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거쳐 보통주 6억7600만주에 대해 1주당 10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따라서 배당금 6760억원 전액이 고스란히 지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우리금융지주가 처음으로 우리은행에서 배당금을 수령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이익배당으로 4376억원을 지급했으나 그 중 상당수가 예금보험공사와 국민연금공단,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의 몫이었고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주주명부가 지주사 출범 이전인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결정돼서다.

때문에 그간 외부에서도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를 위해 중간배당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왔던 게 사실이다. 올해 문을 연 만큼 내부 유보금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은행 부문 강화를 목표로 올 상반기에만 여러 건의 M&A를 성사시킨 터라 지주도 ‘실탄’ 확보가 절실한 입장이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은행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진행 중인 각종 지분 인수 작업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자산운용사 2곳(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과 부동산 신탁사 국제자산신탁의 인수를 확정지은 뒤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그 중 자산운용사 인수에 들일 자금만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올 하반기엔 손자회사로 남겨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편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종금 지분 59.8%를 각각 보유 중이며 우리카드의 경우 50% 주식교환과 50% 현금매입, 우리종금은 100% 현금매수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출범 후 자회사로부터 받은 첫 배당금”이라며 “운영자금과 신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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