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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붉은 수돗물` 사실로 드러나...인천시, 뒤늦게 인정

영종도 `붉은 수돗물` 사실로 드러나...인천시, 뒤늦게 인정

등록 2019.06.14 00:18

주성남

  기자

13일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가운데)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13일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가운데)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인천시 서구뿐만 아니라 중구 영종도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영종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13일 수자원공사 조사 결과를 수용하며 뒤늦게 인정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이날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성산가압장 전기설비 검사 과정에서 서구지역의 수질 문제가 발생했고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전문가와 논의한 결과, 영종도 지역도 이번 수계 전환 영향으로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수산정수장에서 역방향으로 공급된 상수도 일부가 영종도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수자원공사 관로 전문가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인천시가 영종도도 이번 사태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시는 지금까지 영종도는 수돗물을 공급받는 경로가 다르다며 이번 적수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해 왔으며 보상 대상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영종 지역에 대해서도 서구와 동일하게 정부합동조사단과 함께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소화전 방류, 수질검사 시행, 저수조 청소 등 수질개선 조치를 하고 미추홀 참물 등 음용수 지원을 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나선다.

박준하 부시장은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에서도 적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적수 사태 이후 소화전 방류를 너무 많이 강하게 한 것이 오히려 유압이나 물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소화전 방류도 전문가 조언을 받아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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