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銀, “디지털 통화 발행 가능성 연구 中···단기 도입은 어려워”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통화’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러시아 중앙은행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가 모스크바 서부 스콜코보 혁신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을 포함해 많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나비울리나 총재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가 곧 시행될 수는 없을 것”이며 “국가 전체로 통용되는 디지털통화라면 신뢰성과 함께 교란 없는 운용이 보장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을 비롯한 기술이 더욱 성숙해져야 하고 사회적 준비 정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는 거의 현금 없는 사회가 됐지만 현금을 선호하는 나라도 있다“며 ”“그들이 무슨 수상쩍은 작업을 해서가 아니라 사생활과 익명성을 중요히 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익명성이 없는 디지털통화가 유통되려면 사회가 그에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