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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9-06-17 16:19

비트코인, 연중 최고가 랠리…어디까지 올라갈까?

비트코인, 약 3개월여 만에 155% 상승
선물거래·가상화폐 인식 개선 호재 봇물
추후 전망에 대해선 시장 의견 엇갈려

대표 가상(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꾸준한 강세로 연중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100만원을 돌파하며, 2018년 5월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지난 4월 초부터 시작 약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상승세만 해도 155%를 넘어가며, 일 거래량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강세로 주요 가상화폐도 동반 상승세다. 4월 초 20만원 미만이던 비트코인캐시도 50만원 초반으로 급등했다. 7만원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에스브이도 25만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10%, 45% 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 뉴스에서 시작된 강세였으나, 실제 호재가 연이어 몰리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2020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시작, 앞으로 희소가치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불을 붙였다. 반감기란 채굴되는 가상화폐량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21만개 단위로 채굴량이 50%씩 감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 2016년 반감기 때도 가격이 급등해왔다.

이 외에도 시장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증시 부진에 가상화폐를 안전자산으로 인식,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IT·금융 기업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신혜 GBIC(Global Blockchain Innovative Capital) 파트너는 지난 4월말 열린 블록체인 투자자 서밋에서 “대기업의 참여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물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레아 보나세토 이터나 캐피탈 CEO 역시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 자체가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공고히 해주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한 주요 국내·외 기업은 페이스북·텔레그램·카카오·네이버 등이다. 이외에도 JP모건도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계획 중에 있으며, IBM·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도 블록체인 관련 결제 및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수십억명에 달하는 이용자 풀로 가장 기대가 높은 페이스북은 자체 코인 ‘리브라’를 광고집행과 이용자 간 송금서비스 및 결제서비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우버·이베이·코인베이스·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함께 손을 잡았다.

단 일각에서는 향후 코인시장이 글로벌 기업의 자체 코인 위주로 재편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수요가 높은 쪽으로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7년 광풍 때와 달리 김치 프리미엄으로 불리는 가격 격차 없이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 중”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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