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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성·수익성 모두 뒷걸음질···매출·영업이익률 급감

기업 성장성·수익성 모두 뒷걸음질···매출·영업이익률 급감

등록 2019.06.18 17:52

정백현

  기자

자료=한국은행 제공자료=한국은행 제공

1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 그래프는 하향곡선을 기록했고 평균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만7200개 기업 중 3333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추이, 부채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성장성과 수익성의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모두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성의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였던 매출액 증가율은 올 1분기 –2.4%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세로 돌아선 것은 2년여 만의 일이다.

무엇보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부진이 뼈아팠다. 제조업 분야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8.5%였으나 올해는 3.7%로 크게 줄었다. 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줄고 반도체 등 ICT 관련 제품의 출하지수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 분야도 2.6%였던 매출액 증가율이 0.7%로 줄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중심 업종인 건설업에서 경상부문인 건설기성액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초에 벌어들인 금액이 적었기에 남긴 금액도 당연히 적었다. 표본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7.5%에 비해 2.2%포인트 줄어들었다.

제조업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5.7%로 크게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 감소의 영향을 미친 것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 등 ICT와 전자 관련 업종의 부진 때문이었다. 가격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는데 기록적인 실적 부진을 나타낸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 폭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보다 벌지도 못했고 남기지도 못한 탓에 기업의 재무 안정성도 다소 약해졌다. 표본 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86.7%로 이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부채비율이 다소 늘었다.

다만 이 부분은 리스회계 기준의 변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리스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운용리스를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면서 도매업과 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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