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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등록 :
2019-06-24 13:14

수정 :
2019-06-28 09:52

‘황제승용차’·‘위증’ 논란 일파만파…HUG노조, 이재광 사장 퇴진 운동

HUG 노조, 내달 3일 사퇴 촉구 집회 예정
황제의전·채용비리·내부불통 등 문제삼아
취임 후 1년 넘어 사퇴 운동 매우 이례적

HUG 이재광 사장(왼쪽)과 본사 전경.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이하 HUG 노조)는 오는 7월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대대적인 이 사장 퇴진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 사장은 앞서 채용비리에 이어 사장용 차량에 1100만원대 의전시트를 설치한 것이 드러나 이른바 ‘황제승용차’논란이 불겨졌다. 해당 시트는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연상케하는 것으로 최고급 가죽을 사용은 물론 마사지 기능, 열선 기능, 테이블 등 각종 편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차량 인테리어 비용내역 없음’이라는 허위 자료를 제출해 위증 여부도 문제가 되고 있다.

HUG노조측 관계자는 “당초 이달 27일 계획이었지만 일정상 다음달 11일로 변경해 지금 시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내부에선 이재광 사장을 두고 ‘불통사장’이라는 볼맨소리가 계속된 데다, 최근 채용비리 의혹부터 황제의전 시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HUG는 황제의전 논란이 일어난 당시 HUG본사가 부산에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장거리 운행상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뉴스웨이가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장들의 의전 카시트 개조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한국국토정보공사(전북 전주) ▲한국감정원(대구 동구) ▲한국철도공사(대전) ▲주택관리공단(경기 군포) 등 지방에 본사를 둔 기관장들이 1000여만원을 들여 시트를 개조한 사실은 없었다.

HUG관계자에게 이에 관해 재차 문의하자 “장거리 운행 때문이라기 보다는 기관장의 필요에 의해서”라고 입장을 바꿨다.

공공기관 노조에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공기업 업계의 전언이다.

한 공기업 노조 관계자는 “공기업 노조에서 이같은 시위를 하는 것은 1980년대 때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나 있었지 요즘은 흔하지 않는 일”이라며 “공기업 노조에서 회사 사장 퇴진을 요구할 때는 내부적으로 평이 아주 안좋거나, 갑질 등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가능성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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