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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한국GM 사장 “노사 협상 원칙은 조업 경쟁력”

“미래 담보하려면 협력으로 생산성 높여야”
“신차 배정 실행하면 흑자 시기 앞당길 것”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5일 부평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동조합과 갈등 속에서 임금협상 단체교섭의 최우선 원칙으로 조업 경쟁력을 제시했다. 흑자전환 가능성을 놓고선 생산성 제고로 손익분기점에 조속히 도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카젬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업장은 GM(제너럴모터스)의 다른 생산기지와 비교해 조업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선 노조 협력으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 경영진은 미래를 원한다는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이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교섭에 임할 것”이고 밝혔다.

한국GM은 올해 협상 장소 선정을 놓고 노사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서 한 달 가량 상견례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경영정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GM이 올 초 신설법인(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을 설립하자 또 다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카젬 사장은 흑자전환 등에 대해 지난해는 변혁의 한 해였고 올해는 과도기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또 경영정상화 일환으로 지난해 발표한 향후 5년간 신차 15종 발표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흑자전환은 당장 예측하긴 힘들지만 우리가 배정받은 제품을 실행하고 생산해 나가면 조속히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여러 정상화 작업들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뉴 스파크와 말리부, 카마로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리 엥글 사장의 후임으로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줄리안 블리셋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 철수설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GM의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부분에 대한 본사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은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미래 출시 제품(2종)을 비롯해 최근 창원공장은 수억달러를 투자해 도장공장을 신축했다”며 “한국에서 장기적인 의지가 없었다면 이런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카젬 사장과 마찬가지로 한국 사업장의 조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북미 외 지역에서 멕시코와 함께 2대 수출기지 중 하나로 비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협력업체, 인건비, 노동, 인적자원 등 모든 차원에서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이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났다. 사진=한국GM 제공.



부평(인천)=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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