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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김상조, 여야 지도부 예방···“홍남기와 원보이스”(종합)

국회 찾은 김상조, 여야 지도부 예방···“홍남기와 원보이스”(종합)

등록 2019.06.27 18:57

임대현

  기자

김상조, 정책실장 취임 후 국회 방문···“쓴소리 전달겠다”홍남기와 경제기조 같이할 것···경제원탁회의 참여 밝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고 여야 지도부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 실장은 경제정책에 대해 여야 더욱 소통할 것을 강조하면서, 경제원탁회의가 진행된다면 참여할 것을 밝혔다. 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기조가 어긋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김상조 실장을 국회를 찾아 가장 먼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 김 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정의당과 이 대표를 찾아뵐 때마다 마음이 푸근했다”며 “앞으로도 정의당에서 주는 조언과 쓴소리를 귀담아듣고 대통령과 행정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실장에게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을 얼마나 올릴 것인가하는 틀에 갇혀 실제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공정경제도) 전체적인 체질 전환, 위에서 아래로 공정하게 경제 흐름이 바로 잡하는 과정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원탁회의에 대해 “형식과 일정 등에 관해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실장은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서민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통과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되려면 청와대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청와대나 여당이 야당을 배제하고 궤멸시키려는 기조라서 정상화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안도 결국 해야 할 것은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며 “야당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아 국회가 꽉 막혀있는 부분이 참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실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엇갈린 경제관을 펼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제 홍 부총리와 저녁 때 만나 2시간 이상 협의했다”면서 “앞으로 홍 부총리와 소통하며 정부정책이 ‘원보이스’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먼저 찾았는데, 이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조언이 있었다. ‘야당과 더 많이 소통하라’는 권유로 야당을 먼저 찾았던 것이다. 김 실장은 마지막으로 이 원내대표를 찾았다.

이 원내대표를 찾은 김 실장은 “정부가 현장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겠으나,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여당에서 민생 문제를 적극적으로 정부에 전달해주면 소중하게 정부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실장은 “나 원내대표에게 (경제원탁회의를) 국회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씀드리고 왔다”며 “이 원내대표가 지도력을 잘 발휘해 풀어주고 국회를 정상화해주면,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랫동안 파행하고 민생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국민께 굉장히 송구하다”며 “이럴수록 당정청이 소통하고 혁신해 경제 활력을 증강하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 청와대, 정부와 마음을 모아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예방하지 못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내일(28일) 예방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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