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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06-27 21:16

수정 :
2019-06-28 15:08

文대통령 “中, 미세먼지 해결 협력하자”…시진핑 “환경보호 10배 노력 기울여”

한-중 정상.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양국 대기환경 오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최근 문제가 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 20∼21일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양국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시 주석은 "현재 중국은 환경보호에 대해 10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민 모두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양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만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은 앞선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 해결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을 비롯, 독립사적지 복원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고, 시 주석도 가능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중 정상은 경제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관련,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 1·2위 교역국으로 모두 중요하다"며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라며, 원만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화웨이 관련 문제를 콕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5G 사업과 관련해 시 주석은 원론적인 얘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청취했다. 문 대통령의 특별한 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과 관련, "양국의 경제협력에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다자주의 개방주의 무역체제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시 주석은 "다자무역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이익과 직결돼 있다"며 "일시적 타결이 아니라 이런 원칙아래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취동위(55)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이 최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를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수장으로 선출된 것에도 축하 인사를 전했고, 양 정상은 FAO를 비롯해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협의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사카=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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