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트럼프 “한국 대기업들 美투자에 적극 나서달라”(종합)

하얏트호텔서 재계 총수 간담회

“기업 이끌어가는 여러분들 만나 반갑다”

“취임 후 미국경제 성장···실업률 반세기만에 최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미국 투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 배경으로 취임 후 2년 반 만에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재계 총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기업을 이끌어 가는 분들과 함께 해 기쁘다”며 “일본도 대미투자를 확대했으며 취임 후 미국 경제는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기업 총수 간담회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른 시간부터 하얏트호텔에 집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사 중 하나이고, 롯데타워를 봤는데 굉장히 아름다웠고 정말 훌륭한 디자인이었다”며 한국 기업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국가이고 문 대통령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4만2000명의 주한미군이 있고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시 주석은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이자 저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