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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06-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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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사상 처음으로 DMZ 방문(종합)

최북단 초소 ‘오울렛’ 방문해 북측 DMZ 바라봐
한미정상 같이 판문점 방문한 것은 역사상 처음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미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동반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성사시켰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각 전용헬기를 타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았다. 두 정상은 DMZ의 최북단 한미연합 초소(OP)인 ‘오울렛’를 방문해 DMZ 전경을 보고, JSA 부대를 방문해 격려했다.

30일 문재인·트럼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JSA 인근 부대인 ‘캠프 보니파스’를 찾았다. 캠프 보니파스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육군과 주한미군 장병 근무지다.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북한군에게 살해된 주한 미 육군 소속의 아서 보니파스 대위(사후 소령)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개명한 곳이다.

두 정상은 오울렛 초소를 함께 방문했다.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초소인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다. 이 초소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지역을 바라보면서 군인들에게 DMZ가 “매우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면서 “우리의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DMZ에 (이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라고 평가했다.

오울렛 초소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곳이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땄다. 이곳은 DMZ의 최북단 한미연합 초소다.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어 두 정상은 캠프 보니파스 대대 식당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 존중하는 사이”라며 “4분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JSA가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주인공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해 장병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을 두고 즉흥적인 것이 아닌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 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했던 적이 있다. 기상악화로 무산된 지 꼬박 600일만에 다시 DMZ 방문이 성사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 국가의 정상이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간의 정상만 만남을 가지는 것인지 남북미가 모두 회동을 가질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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