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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이룬 허상희 대표···분양 자체사업 군침

경영정상화 이룬 허상희 대표···분양 자체사업 군침

등록 2019.07.01 10:45

수정 2019.07.01 17:09

서승범

  기자

단순도급 넘어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관심수익률 개선 목적 풀이···대상지는 미정자본력 갖춰···투자활동 지난해부터 활발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 사진=동부건설 제공허상희 동부건설 대표. 사진=동부건설 제공

경영위기를 극복해 낸 동부건설이 최근 자체사업까지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는 최근 토지매입에 높은 관심을 갖고 매입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써 확정된 대상지는 없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까지 넓은 범위로 매입할 토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가 자체사업을 위한 토지를 매입하기로 결심한 것은 동부건설의 사업 수익률 개선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정비사업과 관급공사에 집중해 경영정상화를 이루어냈지만, 이들은 수익성을 크게 보장받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동부건설은 2016년 10월 법정관리 졸업 이후 2017년 매출 701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2017년 매출 8982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질소득을 기록하는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상태다.

지난해 동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3.54%를 기록, 전년(3.64%)대비 하락했고 올해 1분기에는 1.31%로 크게 하락했다. 전년 1분기 영업이익률(3.55%)과 비교해도 절반 채 되지 않는다.

때문에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익률 높은 먹거리가 필요했고 해외사업이나 신사업 발굴보다는 기존 강점을 살린 분양사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로 센트레빌과 하이엔드 브랜드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을 보유 중이다.

매입대금은 비교적 충분한 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수년간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말 기준 회생채무에 묶인 현금을 제외하고 운용 가능한 현금만 770억원을 보유한 상태로 알려졌다.

실제 동부건설의 투자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부터 음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허 대표가 아직 토지 분양을 하지 않은 3기신도시나 지방 택지를 눈여겨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이미 매수할만한 토지가 없는 데다 주요지역은 토지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부건설 관계자는 “관심이 있는 것은 맞으나 외부로 공개할 만큼 확정적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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