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통보했다.
삼성전자 성과금 체계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으로 구성된다.
TAI는 각 사업부문 및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D등급으로 분류하고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등급은 50%, C등급은 25%, D등급은 0%를 받는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차례씩 지급된다.
이번 TAI 지급률은 DS(부품)부문의 반도체 사업부,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생활가전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모두 100%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면서 TAI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 감소 영향으로 내년초 지급될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률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IT·모바일)부문에서는 5G 장비 등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사업부가 100%를 받는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는 50%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10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 TAI 지급률은 DS 부문 100%, CE 부문 50∼70%, IM 부문은 최저 25% 수준이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침체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에게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줄었지만 상반기 목표 생산량을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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