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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미 회동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손 꼭잡고 고마움 표시”

靑 “남북미 회동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손 꼭잡고 고마움 표시”

등록 2019.07.03 16:31

유민주

  기자

트럼프, 문 대통령에게 “선 넘가가도 되나” 물어문재인 대통령 “손잡고 넘어가면 괜찮다” 답변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 사진=청와대 제공.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 사진=청와대 제공.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온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청와대가 3일 이와 같이 밝히며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직전에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갔다 와도 되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으로 계단 올라갈 때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는 대화 내용은 전하지 않는 게 관례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북미 정상이 MDL에서 첫 만남을 하기 전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안 되느냐’물었고,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 책임자와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변 아무에게도 의논하지 않고, 미국 의전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겠구나’라고 그때 판단을 했다.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선을 넘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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