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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역세권 아파트값, 평균 28% 더 비싸다

부산 역세권 아파트값, 평균 28% 더 비싸다

등록 2019.07.07 17:17

김성배

  기자

여산에서도 역세권 여부가 집값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적으로는 역세권 아파트가 비역세권 아파트 보다 3.3㎡당 평균 303만원(28%) 더 비쌌다. 부산 1·2·3호선 역 가운데 대표 역 3곳을 꼽아 역세권 위치와 비역세권 위치에 있는 아파트 간의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실제 부산 1호선 부전역 역세권 아파트(직선거리 80여 미터) ‘서면 롯데캐슬 스카이’는 6월 현재 아파트값은 평균 1240만원(3.3㎡당)이다. 반면 같은 역을 이용하지만 역과의 거리가 약 1키로미터(직선거리) 정도인 ‘서면 쌍용 스윗닷홈 파크’의 가격은 평균 893만원(3.3㎡당). 두 단지 간의 매매가 차이는 350만원(39%)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역세권 아파트값이 1억1000만원 정도 높은 것이다. 입주 년도에 있어서도 서면 쌍용 스웟닷홈 파크가 2007년에 입주한 반면 서면 롯데캐슬 스카이는 2004년 입주 했다.

2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벡스코와 센텀시티를 사이에 둔 센텀시티역과 직접 연결되는 ‘트럼프월드 센텀 1단지(입주년도 2006년)’의 아파트값은 현재 평균 2282만원. 그런데 직선거리로는 730여 미터지만 벡스코 넘어에 있는 해운대 엑소디움(입주년도 2009년) 아파트의 가격은 평균 1912만원이다. 두 아파트 간에 가격차이가 370만원(19%)에 달했다.

3호선과 역세권 아파트값도 비역세권 보다 높았다. 3호선 만덕역과 가까운 ‘부산만덕 2 휴먼시아(2001년)’ 아파트값은 평균 848만원. 반면 역과 400미터 떨어져 있는 ‘신만덕 유림 노르웨이 숲(2003년)’의 아파트값은 658만원이다. 가격 차이는 190만원(28%)을 보였다.

역별로 가격 차이가 보이긴 했지만 공통적으로 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 역세권 아파트값 보다 높은 것이 확인 된 것이다.

기에 역세권 아파트의 청약 성적은 좋았다. 올해 명륜역(1호선)과 부전역(1호선) 역세권 입지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명륜 2차와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경우 청약자를 각각 2,126명과 6,812명을 모으면서 순위 내 청약을 마쳤을 정도다. 그리고 7월 이후 부산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경우 부산2호선 동의대역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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