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이해찬 대표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 제안에 “언제든 준비돼 있어”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루기 위한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을 먼저 제안하고 여기에 청와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집중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의 제안에 대해 “(5당이) 장소와 일정, 형식에 합의하면 우리든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특히 한일 무역규제 강화 속에 외교·경제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기업도 만나고 있고 국민도 의견이 합치돼 있어 정치권도 만나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했다.

이에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