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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우려···목표주가↓”

유진투자증권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우려···목표주가↓”

등록 2019.07.09 08:50

이지숙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9000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62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 89% 감소된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었지만, DRAM과 NAND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깊었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NAND 재고평가감이 계속 부담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겉으로 드러나는 실적보다는 재고자산의 감소 여부가 향후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자발적 감산과 도시바의 비자발적 감산, 미중의 무역 갈등 봉합과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주가를 끌어 올릴만한 요인들이 분명 있었지만 주가를 더 끌어 올리기에는 재고 부담은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삼성전자마저도 NAND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고 감산 규모도 DRAM 보다 크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하락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나 DRAM은 업체들의 마진이 여전히 높고 재고도 많기 때문에 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이익은 계속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87% 줄어든 2조6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 된다.

그는 “단기적으론 실적 둔화라는 부담이 가볍지 않다. 특히 마이크론 대비 SK하이닉스의 실적 하락 속도가 더 가파르다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라며 “일본 정부의 안보를 들먹이는 억지스러운 수출 규제는 황당하긴 하지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라면 지금은 SK하이닉스보다는 마이크론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한국의 메모리 패권 유지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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