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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부채 18.1조원 증가···증가율, 전년比 절반 수준으로

상반기 가계부채 18.1조원 증가···증가율, 전년比 절반 수준으로

등록 2019.07.11 16:50

정백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전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5000억원이 줄어들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금융위원회가 11일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대상인 제1·2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증가 동향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 6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총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1금융권인 은행권의 경우 6월 한 달간 5조4000억원의 가계대출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늘었으나 제2금융권은 2000억원이 줄어 전체 증가 규모가 5조2000억원이 됐다. 제2금융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규모가 1조4000억원 축소됐다.

은행권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규모가 3조9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에서도 신용대출의 규모가 1조2000억원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규모가 1조3000억원 줄었지만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이 2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올해 금융권 전반의 가계부채 증가 규모는 2년 전과 비교해 확연하게 축소된 것을 볼 수 있다.

2017년 상반기 말 기준 가계부채 증가 규모는 40조20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18조원을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문재인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추세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된다면 당초에 제시했던 관리 목표인 ‘증가율 5%대 유지’라는 성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재임 중 가장 잘한 업무성과 중의 하나가 가계부채 증가율의 안정적 관리인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계부채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그동안의 통계를 봐도 통상 하반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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