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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9-07-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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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몽니 부리곤 ‘좌불안석’…삼성·SK 움직임에 ‘촉각’

日 경제보복 후 2주 만에 ‘일본 패싱’ 제기
현지 언론은 삼성·SK 일거수일투족 ‘촉각’
국내선 소재 다각화 성큼…주가 훨훨 날아
“글로벌 벨류체인 무시한 몽니에 시장 응징”

그래픽=박혜수 기자

일본 아베 정부의 ‘반도체 몽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판이 뒤바뀌었다.

글로벌 반도체 벨류체인(가치사슬)을 무시한 떼쓰기에 일본 내부에서 먼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탈일본’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 매입이 이어지고 오히려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는 냉정하게 응징했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삼성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이 반도체공장에서 새로운 재료를 시험할 때 사용하는 라인에 일본 기업 이외의 업체가 만든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투입해 시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당 에칭가스를 중국, 대만, 한국 기업 제품으로 보고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일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중국 언론 등을 인용해 “중국 빙화그룹이 한국 반도체 업계에 불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삼성을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그만큼 불안감이 더해졌다는 방증이다. 지난 4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한국 수출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면서 2주 가까이 흐르자 오히려 먼저 ‘좌불안석’이다.

당장 시장에서부터 냉정한 기류가 흘렀다. PC와 서버에서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D램 가격은 거꾸로 올랐다. 최근 일주일 사이 D램 현물가격은 평균 8%에서 최대 13%까지 상승했다. 재작년 반도체 초호황 이후 2년 만의 반등이다.

글로벌 IT업체들이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사들이면서 이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D램 시장 7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주력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돼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5.6% 올랐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3% 이상 상승했다. 특히 시장 추정으로는 두 회사의 외국인 매수세가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 후성, 솔브레인도 같은 기간 각각 73%, 62%, 42% 뛰어올랐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재고 물량은 업계 전체적으로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2개월 동안 기존 재고만 출하해도 시장 수요에 대응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한국 수출 악화가 예상된 일본 소재 회사 스텔라케미파, JSR, 신에츠화학공업 등은 모두 주가가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박 6일간 일본 출장도 세계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는 게 중론이다.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이 베일에 싸이면서 대만 등으로의 다각화와 함께 우회 수입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일본산 소재 수입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다각화’ 카드도 얼마든 쓸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봤다. 여기에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총괄(사장)이 지난 16일 원자재 협력사 방문을 위해 추가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신중하고도 발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김 사장의 출장 또한 일본산 소재 확보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다각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타격을 받겠지만 당장 업계와 시장 상황이 오히려 일본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면서 “서로서로 얽혀있는 글로벌 반도체 벨류체인과 한국 기업의 다각화나 국산화 등 이슈가 계속 관심을 끌면 일본의 불안감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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