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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59㎡ 아파트 공급에 아파텔·도시형생활주택이 뜬다

줄어든 59㎡ 아파트 공급에 아파텔·도시형생활주택이 뜬다

등록 2019.07.18 11:06

이수정

  기자

올해 수도권 소형 아파트 공급량 12.6%···2015년 대비 반토막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수도권 내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5년 새 반토막 난 가운데 아파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5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27만1560가구로, 그 중 약 25.8%가 59㎡ 이하의 소형 아파트였다. 반면 올해 공급 및 공급 예정 아파트는 총 27만1666가구로, 2015년과 비슷하지만 소형 아파트의 공급량은 1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 소비층인 1~3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타현황 (지역별 세대원수별 세대수) 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228만1663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1인 가구는 830만5253가구로, 전체의 37.27%를 차지해 전년 대비 1.13% 늘어났다. 아울러 2인 가구는 503만1221가구 (22.58%), 3인 가구는 399만 8815가구 (17.94%)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소규모 가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KCC건설이 지난해 10월 안양에서 분양에 나선 바 있는 ‘안양 KCC 스위첸’ 오피스텔은 307실 모집에 총 2만 2445건이 접수돼 평균 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분양된 ‘신중동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역시 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주거시설의 인기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주거에 최적화된 인프라 형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당수 소형 주거시설은 상업용 부지에 조성돼, 주변 생활 인프라와 상권을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실거주 수요가 풍부하다.

규모가 작을수록 임대수익 창출이 용이해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전국의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4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74%로, 40㎡ 초과 4.84%에 비해 0.9%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투자처로 평가된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주목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게 되자, 이를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주택유형이다. 도시지역에 건설되는 원룸형 주택,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등 300가구 미만으로 조성되는 주택을 지칭한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달 1일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인 ‘삼송자이더빌리지’ 는 청약 결과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양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내에서는 소형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동원건설산업은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인 양원지구 내에 공급하는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7~3㎡ 총 302실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에서 선호도 높은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지목된다.

GS건설은 MBC부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29~59㎡의 849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 는 최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 36~40㎡ 총 15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대출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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