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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혁신 종합 부동산 기업 도전장···390억 투자 유치

패스트파이브, 혁신 종합 부동산 기업 도전장···390억 투자 유치

등록 2019.07.18 15:32

이수정

  기자

2022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7700억원 규모 전망패스트파이브, 3년내 40개까지 확장···평균 입주율 98%자산운용사·디벨로퍼 협력 통한 부동산 서비스 제공

“과거 부동산 시장은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형태였다면, 이젠 기존 건물 가치를 올리고 관리하는 시대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회사를 넘어 콘텐츠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종합 부동산 회사로 진화하겠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패스트파이브박지웅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패스트파이브

박지웅·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18일 최근 문을 연 강남 4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39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고, 공유오피스 시장의 가망성 및 자사 미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박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투자사였던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비롯한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 등에서 총 390억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는 패스트파이브 성장성에 대한 확신으로 풀이할 수 있으며, 앞으로 3~4년 내에 역세권 건물 10곳 중 1곳은 공유오피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유오피스는 GDP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의 세계적인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 6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공유오피스시장은 연간 63%가량 성장해, 2022년에는 7700억원 수준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자사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공유오피스 잠재수요를 조사한 결과 해당 시장이 약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4월 총 팀원 3명이었던 패스트파이브는 서울시 서초동에 1호점을 개관했다. 당시 1호점은 한 달만에 모든 좌석과 공간이 팔려나갔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이 공유오피스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 패스트파이브는 현재까지 서울 전역에 18개 호점을 열었으며, 모든 지점 평균 입주율은 98%에 이른다. 패스트파이브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1만2000명에 달한다.

김대일(왼쪽)·박지웅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패스트파이브김대일(왼쪽)·박지웅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패스트파이브

박 대표는 “2019년 하반기에 최소 3개 이상의 추가 호점 열고, 오는 2021까지 35호점을 무난히 확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년 안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총 4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한계를 뛰어넘은 복지 서비스도 도입했다. 패스트파이브는 내년까지 사내 어린이집과 다이닝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셔틀버스 ▲사내복지몰 ▲심리상담서비스 ▲영상 스튜디오 등을 운영해왔다.

특히 내년에 도입될 다이닝룸은 공유 주방 개념 회사인 ‘고스트키친’(GHOST KITCHEN)과 MOU 체결을 통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서 패스트파이브는 콘셉트 공간을 서비스하는 다수의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해왔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미 여성 전용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헤이조이스’와 ‘고스트키친’ 지분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패스트파이브는 자산운용사나 디벨로퍼들과 협업해 200인 규모 기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Powered by FastFive) 서비스도 시행 하기로 했다. 50인 미만의 소기업에 한정되던 공유오피스 개념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패스트파이브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터투자운용과 전용 펀드를 결성해 건물을 매입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병행해 오피스를 확대한다.

주거사업도 진행한다. 패스트파이브가 지난 5월 선보인 공유주거 서비스 ‘라이프온투게더’는 두 달 만에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부동산 시행사인 가우홀딩스가 건물 기획과 공간설계를 맡고, 패스트파이브가 디자인과 운영을 담당했다.

박 대표는 “밀레니얼 1인가구를 타겟팅한 라이프온투게더는 2030세대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공유오피스 사업에서 주거공간까지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패스트파이브는 부동산 비즈니스를 서비스 관점에서 풀어내고,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제대로 결합시킨 첫 회사”라며 “앞으로 고객에게는 공간 기반 라이프서비스를, 기업에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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