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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땅끝 해남의 교육 의식 새롭게 깨어나다”

해남교육지원청 “땅끝 해남의 교육 의식 새롭게 깨어나다”

등록 2019.07.18 16:41

노상래

  기자

14개 읍·면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경청올레 성료

해남교육지원청 “땅끝 해남의 교육 의식 새롭게 깨어나다” 기사의 사진

해남교육지원청이 지난 3개월간 13개 읍면지역을 돌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경청올레’가 지난 15일 해남읍을 마지막으로 성료했다.

경청올레는 읍면단위 자생적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읍면단위별 교육 현안 해결과 작은 학교 살리기를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하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경청올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해남지역 모든 학교장과 읍면장이 모인 자리에서 해남교육장과 해남군수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업무협약 이후 해남군은 약 1억5천만 원 예산을 지원했다. 이에 해남지원청 직원과 학교장, 읍‧면장, 군관계자 및 군 의원, 지역 교육 활동가들이 함께 농어촌교육 활성화의 모델로 유명한 완주군을 4차례에 걸쳐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자생적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읍면단위별 교육 현안해결 및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경청올레는 학교장, 학생회장, 학부모, 지역민, 읍면관계자, 군 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장성모 교육장과 격의 없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회 결과 간단한 지역 교육문제들은 해결되거나 방향을 찾아 갔다. 화원면에서는 학생 문화 놀이 공간 만들기, 산이면에서는 학교주변과 학생 통학로 안전문제 해결, 삼산면에서는 지역 한옥마을과 학교 연계 방안 등 각 지역에 따른 문제들이 논의되었다. 특히 북평면에서는 군 의원과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타 지역 마을교육공동체 상황을 둘러보고 지역아동센터 개설을 통해 아이들의 안정적 돌봄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다.

북일면에서는 초‧중학교를 함께 살리기를 위한 북일교육공동체가 만들어져 지난 2일 북일면 전체 면민들과 학생들이 축제를 열며 함께 학교를 살리자는 결의의 장을 갖기도 하였다.

특히 학생회장들이 직접 나서 학생들이 해남교육과 지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발표하고, 교육장, 학교장, 지역 어른들이 경청하며 학생들의 뜻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은 무엇보다 경청올레의 가장 큰 소득이었다.

수시로 경청올레에 참석한 전남도의회 조광영 교육위원은 “해남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며 “학생들과 지역이 원하는 교육현안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은 “이러한 행사에 처음 참석해 본다” 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화원면 정용삼 파출소장은“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마을교육활성화를 위해 경청올레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요청한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모 교육장은 읍면별 경청올레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해남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 라며 “특히 농어촌교육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겨내고 우리 해남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교육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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