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연구팀(원영준·김세화·김유미 교수)이 최근 ‘제2형 당뇨병과 체성분, 골다공증의 상관관계(Association between body composition, osteoporosis and diabetes in korean elderly subjects)’란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0년)를 토대로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 533명과 정상인 2000명의 체질량지수(BMI), 골밀도, 근감소증 및 근감소성 비만율 등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령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는 평균 24.6으로 동 나이대 정상인(23.4)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27.2%가 근육량이 부족해지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었으며 16.5%는 이로 인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였다. 이는 정상인보다 각각 1.6배, 1.7배 높은 수치였다. 다만, 골밀도 점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인군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원영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골절 확률이 높은 이유는 골밀도보다는 골의 질, 당뇨합병증, 낙상, 근감소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당뇨병 환자의 근육량 감소에 있다”며 “특히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같은 나이대의 정상인보다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의 발병률이 높아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근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유럽골대사학회(ECTS)’에서 연구상을 받았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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