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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7-31 08:58

일본가는 항공여객 한달새 13% 위축…국적사 ‘노선 감축’ 등 대응

반토막 난 일본 여행 예약. 사진=연합뉴스

일본발(發)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일본행 항공여객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국적 항공사들은 노선 감축이나 운영 중단에 돌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최근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자발적인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 일본 노선 항공여객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 16∼30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해 일본을 다녀온 승객은 총 46만7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가 시즌을 앞둔 한달 전 같은 기간(6월16∼30일) 53만9660명보다 13.4%(7만2411명) 위축된 수치다.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항공업계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일본 노선에는 투입 항공기를 소형기로 전환해 좌석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중순부터 인천발 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를 기존 A330에서 B767·A321 등으로 변경해 좌석 공급을 축소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지방발 일본 노선을 선제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월부터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구~오사타·기타규슈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이스타항공 역시 9월부터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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