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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36% 감소···보험영업적자 2배 확대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36% 감소···보험영업적자 2배 확대

등록 2019.08.09 16:16

수정 2019.08.09 18:43

장기영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투자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30% 이상 줄었다.

9일 삼성화재가 발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6656억원에 비해 2395억원(36%)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9조1380억원에서 9조3323억원으로 1943억원(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446억원에서 6148억원으로 3298억원(34.9%) 줄었다.

특히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645억원에서 올해 1953억원으로 1692억원(46.4%) 감소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4조5920억원에서 4조7407억원으로 1487억원(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127억원에서 2840억원으로 2287억원(44.6%) 줄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줄어든 것은 보험영업손실 확대되고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특히 보험영업손실은 2161억원에서 4068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1606억원에서 1조216억원으로 1390억원(12%) 감소했다.

보험영업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자동차보험은 81%에서 87%에서 6%포인트, 일반보험은 68.6%에서 75.7%로 7.1%포인트 손해율이 높아졌다.

자동차보험은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손해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에 따른 개별 정비업체와의 재계약으로 올해부터 차량 정비요금이 인상됐다.

4월부터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한방 추나요법이 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5월부터는 자동차사고 피해자의 취업가능연한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료를 올렸으나 개별 정비업체들과의 추가 재계약에 따른 보험료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계열사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식 처분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두 계열사의 주식을 매각해 세전이익 기준 183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5월 말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은 보험금 원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일반보험의 일회성 손실 발생으로 손실이 확대됐고, 투자영업은 관계사 주식 매각이익의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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