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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기술개발 통해 위기를 기회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기술개발 통해 위기를 기회로”

등록 2019.08.20 17:25

유민주

  기자

익산 하림 본사 방문 ‘식품산업 활성화’ 강조

하림 본사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하림 본사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에 있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일정과 같이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식품 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하림 방문은 2024년까지 8천800억원의 투자와 2천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하림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식품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기술개발에 힘 쏟으며 혁신하려는 이들의 땀과 도전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에 이곳을 찾았다. 익산공장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나보니 그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상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림은 전북에 본사를 둔 자산 10조원 이상의 유일한 대기업이다.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라는 점이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이유로 지목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기술자립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을 이겨내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북은 2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 작년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리고, 땀 흘려 일한 성과로 투자가 가능하게 해준 임직원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하림의 투자 결정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거론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 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 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식품 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펫푸드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하고 있다. 이런 식품 산업 혁신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전북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R&D(연구개발) 연구기관과 관련기업이 집적된 식품 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섰고 전북 각지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또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하림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지역 상생 노력과 함께 가축 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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