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3℃

  • 부산 11℃

  • 제주 14℃

네이버 라인, 文 대통령 비하 혐한 이모티콘 판매

네이버 라인, 文 대통령 비하 혐한 이모티콘 판매

등록 2019.08.29 08:29

수정 2019.08.30 18:55

장가람

  기자

日 아마추어 제작자 콘텐츠한국 누리꾼 항의에 삭제해

라인 스토어 화면 캡쳐라인 스토어 화면 캡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온라인 콘텐츠를 팔아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네이버는 라인스토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1200원에 판매했다. 해당 스탬프(이모티콘)은 일그러진 문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저는 제정신입니다”, “약속? 뭐라고”, “파기” 등의 일본어 문구가 담겼다.

이는 최근 불거진 한일 갈등 속에 문 정부의 지소미아(GISOMIA) 종료 결정 비꼬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모티콘은 ‘미네오 마인(Mineo Mine)’이라는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아마추어 제작자가 만든 이모티콘을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제작자 이모티콘도 라인 내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과도하게 공격적이거나 저속한 이미지가 포함된 경우’ 등의 판매 금지 가이드라인도 명시하고 있다.

사전 방지 기회가 있었지만 버젓이 이모티콘을 판매한 것. 판매 중단도 라인의 자체 판단이 아닌 한국 네티즌의 신고에 의해 이뤄졌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핵심 자회사다.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 금융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특히 라인은 일본 시장에서 80%를 상회하는 높은 DAU(일간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간편결제(페이), 송금, 뉴스, 소액투자, 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라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스토어의 크리에이터스 스티커에 올라온 문제 스티커를 인지한 후, 21시 58분 스티커를 바로 삭제 조치했다”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스티커 검수 프로세스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