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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韓,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란다”

문 대통령 “韓,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란다”

등록 2019.09.06 10:33

유민주

  기자

메콩강변 관리사업 현장 방문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엔티안(라오스)=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현지시간)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함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메콩강변 종합 관리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길 바라며,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라오스를 포함한 메콩강변 국가들과 한국이 공동번영하기 위한 3대 방안을 담은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첫째,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을 해야 한다. 한국은 농촌 발전의 경험이 풍부하다. 메콩 국가들의 농촌 발전을 위해 코이카(KOICA)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인재양성과 성장의 비전을 나누고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방안은 지속가능한 번영이다. 메콩강의 풍부한 생명 자원을 바이오·의료 등 녹색성장으로 연결할 때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셋째로는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격차를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한국은 메콩 국가들 사이의 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따라서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인적교류와 문화협력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세안 평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메콩강은 인도차이나의 삶과 생명이며, 그 이름처럼 인접한 국가들을 공평히 적셔주는 ‘모든 강의 어머니’다. 특히 메콩강을 가장 많이 품은 나라 라오스에서 한국과 메콩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메콩 국가가 걸어온 길은 닮았다.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으며 냉전 시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과 자존을 지키며 성장했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메콩 국가들은 연 6%가 넘는 고성장을 달성해 아시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 11월에는 부산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함께 열린다. 오늘의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후 문 대통령은 분냥 대통령과 ‘마이카늉’이라는 이름의 나무를 심는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나무의 뜻은 ‘국민에게 유용하다’는 뜻이다. 그 이름처럼 메콩의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메콩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분냥 대통령도 “이 나무가 단단한 나무인데 한국과 라오스 관계도 이렇게 단단해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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