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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통해 해명···“날 날려버렸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통해 해명···“날 날려버렸다”

등록 2019.09.10 13:56

안민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통해 해명···“날 날려버렸다” 사진=정경심 페이스북 캡처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통해 해명···“날 날려버렸다” 사진=정경심 페이스북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 장관이 임명된 날 SNS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복은으로 해석된다.

정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총 3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우선 자신이 사용하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 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 교수는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된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며 “다만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소가 돼 있는 제 자신도 검찰에서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대학 연구실에서 서류를 대량 반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강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 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 놓았다”며 “이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저는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년12월~2019년6월)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더블유에프엠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페이스북에 프로필 사진을 통해서도 본인의 상황과 심정을 전달 했다. 이 사진은 영국 조각가 Penny Hardy의 ‘날 날려버렸다’는 작품으로 거센 바람을 맞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 검찰 수사를 받는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방어권 행사 차원이며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에서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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