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액 1조9597억···전년比 10.2%↑

올해 공급목표 3조3000억원 중 59.4% 달성

우리은행 1위···신한·KEB하나·KB국민은행順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올 상반기 국내은행이 총 2조원에 육박하는 새희망홀씨 상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2019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이 1조95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2%(1809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목표인 3조3000억원의 59.4%를 달성했으며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8개월 만에 누적 172만명(총 20조3247억원)에게 상품을 공급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은행별 취급액은 우리은행이 29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992억원) ▲KEB하나은행(2899억원) ▲KB국민은행(2878억원) ▲NH농협은행(2690억원) ▲기업은행(144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은 1조5901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81.1%)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농협은행의 경우 공급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297억원(93.1%) 늘었으며 중·소형은행 중에선 Sh수협은행(180억원)과 전북은행(1106억원)이 작년보다 592.3%와 161.5%씩 증가했다. 목표달성률 우수은행은 ▲전북은행(335.2%) ▲Sh수협은행(94.7%) ▲SC제일은행(85.0%) ▲NH농협은행(84.1%) ▲씨티은행(66.7%) ▲경남은행(61.0%) 등이다.

또한 상반기 중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22%로 전년 동기(7.72%) 대비 0.5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4.48%)가 0.01%p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차주 비중은 92.6%였고 6월말 연체율도 2.39%로 전년말(2.58%) 대비 0.19%p 개선됐다.

당초 새희망홀씨는 2020년 10월31일 공급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운영기한을 2025년 10월으로 5년 연장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급목표 달성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가중치’를 기존 5%에서 10%로 상향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