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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만기’ 우리은행 DLF, 손실률 ‘60%’ 확정

‘19일 만기’ 우리은행 DLF, 손실률 ‘60%’ 확정

등록 2019.09.17 12:21

차재서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손실률이 60.1%로 확정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소비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수익률 안내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손실액을 차감한 투자금은 19일 입금된다.

우리은행의 DLF는 만기일로부터 3일전 마감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을 산출하는데 독일 국채 금리가 지난 16일 –0.511%로 마감되면서 이러한 계산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즉, 최소가입 금액인 1억원을 투자했다면 4000만원만 돌려받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상품은 만기 때 금리가 -0.2%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연 4.2%의 수익이 나지만 반대의 상황에선 낙폭의 200배(손실배수) 만큼 손실을 보는 구조를 띤다. 금리가 -0.3% 이하면 원금의 20%, -0.4% 이하는 40%, -0.5% 이하 60%, -0.6% 이하는 80% 등을 잃는다.

해당 상품에 대한 우리은행의 판매 실적은 1266억원이며 이 가운데 134억원에 대한 만기가 19일 도래한다. 또한 이달 24일과 26일엔 각 240억원, 다음달 303억원, 11월 559억원 규모의 펀드 만기가 각각 예정돼 있다.

앞서 금감원은 해당 상품의 투자금 전액이 지난달 7일 손실구간에 진입했으며 금리가 유지된다면 만기 시 1204억원(예상손실률 95.1%)을 잃을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하지만 손실 규모는 줄어든 상태다. 이달초 전액 손실 구간(-0.7%)까지 하락했던 독일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다.

다만 외부에서는 독일 국채금리가 –0.2%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일정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엔 약 150건의 분쟁조정이 접수됐으며 이달 만기 도래 후 손실이 확정되면 신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측은 외부 법률 자문과 검사 결과를 반영해 서둘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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