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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5개 자산운용사 해외부동산펀드 절반은 ‘손실’

[2019 국감]상위 15개 자산운용사 해외부동산펀드 절반은 ‘손실’

등록 2019.10.04 14:41

이지숙

  기자

지상욱 의원 “갑작스러운 해외 상황에 대처 어려워···실사 강화해야”

상위 15개 자산운용사 해외부동산펀드 절반은 ‘손실’ 기사의 사진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잔액이 국내 부동산펀드 규모를 상회한 가운데 상위 15개 자산운용사의 상품 중 절반 가까이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부동산펀드 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 잔액은 4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위 15개 운용산(부동산펀드 규모 순)의 해외펀드 401개 중 48%에 달하는 19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 부동산 펀드의 경우 총 353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90여개에 그쳤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상품 구조상 직접투자가 아닌 운용사, 판매사, 에이전시 등 여러 주체가 얽혀있어 회수불능 등의 문제 발생 시 운용사의 직접적인 관여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가 유럽국가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환율변동으로 인한 연쇄적인 금융 위험에 취약하며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무역 갈등과 국제분쟁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지상욱 의원은 “유럽지역의 집중적 묻지마 투자는 해외 환율과 국제분쟁 같은 갑작스러운 해외 상황에 대처가 어렵다”며 “실물을 직접 보지 못하고 해외 자산에 대한 검증이 서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실사 강화 등 투자 가이드를 내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투자사와 운용사에서 해외부동산 펀드 판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제대로 된 실사와 정보 확인 없이 깜깜이 투자를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며 “금융당국이 투자자의 원금 회수 불가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 대책과 투자사의 실사여부, 허위매물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안전대책망 업계에 주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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