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북한이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한 사후 녹화 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경기를 마친 후 내일(16일) 오후 5시20분께 평야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거친 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때 경기 영상 DVD를 대표단이 가지고 올 것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늘 오전 9시30분∼10시30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선발대 9명이 김일성경기장으로 먼저 향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시20분 선수단 팀 미팅 이후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30분 본대가 김일성경기장으로 출발한다. 남북 간의 역사적 평양 원정 경기는 오후 5시30분 개최된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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