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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안 다쳐서 다행···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손흥민 “안 다쳐서 다행···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등록 2019.10.17 07:43

안민

  기자

손흥민 “안 다쳐서 다행···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손흥민 “안 다쳐서 다행···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평양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이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거칠어 “다치지 않고 돌아 온 것만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마친 손흥민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손흥민은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며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거친 플레이를 했고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며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휴대폰도 없이 호텔에만 머물며 '고립 생활'을 해야 했지만,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은 오히려 이런 환경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하루 전에 북한에 들어가 피곤했는데, 호텔에만 있다가 보니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이 없으니)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고 경기에 관한 것 외에도 긴장감을 풀기 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고 이번 북한 원정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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