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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엇갈리는 3분기 실적전망···“2020년 반등”

SK하이닉스, 엇갈리는 3분기 실적전망···“2020년 반등”

등록 2019.10.17 15:51

강길홍

  기자

24일 실적발표 컨콜영업익 90% 이상 감소 전망4분기도 반등하기 쉽지 않아

사진=SK하이닉스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기대보다는 우려에 무게가 쏠린다. 더 큰 문제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반등이 여전히 불확실해 4분기 실적 회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4000억원대, 영업이익 4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11조4168억원)은 40% 이상 줄어든 수준이고, 영업이익(6조4724억원)은 90% 이상 폭락한 수치다. 전분기 영업이익(6376억원)과 비교해도 30%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실적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반도체 시장 수요 부진으로는 공급 축소에 나서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상저하고’ 전망도 크게 빗나갔다. 다만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최근 들어 D램 출하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 낸드플래시 시장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으로 저점을 찍고 4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선 낸드 부문은 도시바의 감산 영향으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4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떨어진 수준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개당(DDR4 8Gb 기준) 2.94달러였다. 올해 1월 평균 6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다. 낸드플래시 가격(28Gb 16Gx8 MLC 기준)도 1월의 평균 4.52달러에서 4.11달러에 머물고 있다.

반도체 시장 반등은 서버 업체들의 수요 회복에 달려 있다. 반도체 초호황을 이끌었던 서버 업체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재고가 쌓이고 반도체 가격도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서버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초호황 시대로 돌아서기에는 아직까지 수요가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신용평가업체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했는데 그 중에서도 서버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2019년 하향안정화 이후 2020년부터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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