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식 원안위원장, 과방위 국감서 답변···종합감사 질의 방통위에 집중
그는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사라진 사건을 언급하며 대응책 마련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태풍 두 개가 연달아 일본으로 또 온다는데, 더 큰 피해와 유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엄 위원장은 이에 "주한일본대사관에 관련 상세한 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 "11월에 있는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 회의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수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는데, 방사성 폐기물 유실 문제도 공론화할 필요가 있지 않냐"면서 방법을 강구할 것을 요청하자 엄 위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엄 위원장은 또 "일본이 오염 토양을 쌓아두고 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희경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질의하며 "CSC(원자력손해 보충배상협약)에 우리나라가 가입이 안 돼 있는데, 선제로 가입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엄 위원장은 "CSC 관련해서는 우리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회 과방위 종합감사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질의가 집중됐다.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위법 5관왕 한상혁 OUT'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여 이날 국감이 '방통위 대상 국감'이 될 것을 시사했다.
오전 질의에서도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취임 뒤 변론을 맡아 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제기와 카타르 월드컵 축구 남북 예선전 중계 문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등 방통위에 대한 질의가 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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