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가수 현아와 던이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현아는 1년 반 동안 던을 짝사랑한 사실을 밝히며, 연인 던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던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행동했다. 함께 스케줄을 하면서도 내 번호를 물어보지도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현아는 조급한 마음에 먼저 고백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소주랑 잔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 던이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본인도 술을 사 오더라. 그래서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너를 좋아한 지 좀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현아는 “그러면서 던이한테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던이) 갑자기 훅 들어왔다. ‘왜요? 지금 만나면 안 돼?’라고 말하더라. 좋아서 발을 동동 굴렀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쉽게 그러니까 심쿵하면서도 조금 씁쓸했다. ‘나를 좋아하는 게 맞나? 꿈인가?’ 이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연습생이었던 던은 현아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냥 신기했다. 함께 활동을 하면서 대화가 정말 잘 통했고 겸손한 모습에 마음이 열렸다”고 했다.
한편 현아와 던은 지난 5일 나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현아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로, 던은 ‘머니(MONEY)’로 활동 중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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