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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드, 남녀 한도 10~20배 차이···이용자들 성차별 성토

애플카드, 남녀 한도 10~20배 차이···이용자들 성차별 성토

등록 2019.11.11 09:58

안민

  기자

애플카드, 남녀 한도 10~20배 차이···이용자들 성차별 성토애플카드, 남녀 한도 10~20배 차이···이용자들 성차별 성토

미국의 애플사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고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른바 ‘애플 카드’인데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똑같은 조건인데 남성과 여성 사용자의 카드 한도가 10~20배나 차이난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지난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애플카드의 신용한도에 대한 성차별을 성토하는 포스트가 잇달아 올라왔다.

트위터 사용자 데이비드 핸슨은 “나와 내 아내는 같은 납세자료를 제출했고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내의 신용카드 한도는 나와 비교하면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성차별적 프로그램이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사용자 스티브 워즈니액은 “나도 같은 케이스”라면서 “똑같은 조건에서 내 신용한도가 아내의 10배”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레이스웰 뉴욕 DFS 감독관은 “관련 부처가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신용한도 설정 관행이 뉴욕주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어떤 알고리즘이 됐든 고의로 남녀간에 신용한도상 차별을 둔다면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카드는 애플사가 서비스 사업 강화 전략의 하나로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발행한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로 아이폰 사용자는 지갑(Wallet) 앱을 통해 애플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으며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도 결합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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