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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메이크샵’ 운영사 코리아센터···“언더밸류 문제없다”

[IPO레이더]‘몰테일·메이크샵’ 운영사 코리아센터···“언더밸류 문제없다”

등록 2019.11.14 15:19

수정 2019.11.18 12:57

허지은

  기자

배송대행·구매대행 넘어 이커머스 토털 솔루션 제공공모자금은 물류거점 확장과 추가 M&A 활용김기록 대표 “언더밸류 관세청 조사, 상장 변수 아냐”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허지은 기자

이커머스 토털 솔루션 기업 코리아센터가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믿음직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상장 이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이커머스 통합 솔루션 및 베이스 구축, 온라인 창업 및 교육 지원, 국내 최대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 등 이커머스와 관련된 영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유료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 등을 운영 중이다.

몰테일로 유명한 글로벌 소싱·공급 부문은 코리아센터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메인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 부문 매출 기여도는 59%에 이른다. 코리아센터는 판매자(셀러) 맞춤형 B2B 매출 확대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상품 확장을 통해 낮은 상품 원가와 수수료 둥으로 영업 레버리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메이크샵 등 쇼핑몰 구축·운영 부문은 기업 고객과 글로벌 고객 위주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이 온라인 침투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온라인 진출과 물류·네트워크를 코리아센터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미 롯데쇼핑과 유한킴벌리, 11번가 등 국내 대기업과 협업 중에 있다.

아이돌 팬 대상의 굿즈 제작·판매가 활발한 엔터테인먼트사는 코리아센터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김용성 코리아센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YG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와 대부분 협업을 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해외 직구·소싱 분야를 개척하며 쌓인 빅데이터는 코리아센터의 ‘비밀병기’다. 현재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5개국 거점 물류센터를 발판으로 빅데이터를 통해 셀러들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제품을 제공하고 킬러 카테고리 발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지난달 증권신고서 자진 기재 정정으로 기업공개 일정을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췄다. 코리아센터는 언더밸류(구매대행 업자가 해외 직구 거래에서 해외 판매자와 공모해 원가를 낮처 소비자로부터 받은 관세·부가세를 불법 편취하는 것) 의혹과 관련한 관세 오납건 522건을 관세청에 자진 보고했고, 이같은 내용이 증권신고서에 반영되며 일정이 밀렸다.

언더밸류 이슈와 관련해 김기록 대표는 “국내로 들어오거나 해외로 나가는 모든 물건의 시스템이 전산화돼있다. 원천적으로 언더밸류를 할 수 없는 사업구조”라며 “그러나 해외직구 업계에서 일부 언더밸류가 되는 기업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직구 업계가 전체적으로 매도당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관세청)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상장에)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반대급부로 언더밸류 업체들이 많이 자취를 감추다보니 유리한 포지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입원장 베이스를 위조하지 못하도록 블록체인을 통해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관세청과 CJ대한통운 등과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1월 21~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2만7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254만5490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692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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