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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긍정의 힘으로 암 극복하겠다”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긍정의 힘으로 암 극복하겠다”

등록 2019.11.20 07:51

안민

  기자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긍정의 힘으로 암 극복하겠다”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긍정의 힘으로 암 극복하겠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 감독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유 감독은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라며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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