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포함 기업인 집결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둔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을 찾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회담을 가진다.
이에 따라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말레이시아 FTA에 대해서 주 보좌관은 “가능한 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타결하려 한다”면서도 “국익을 우선해 협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타결 여부에 대한 단정적 예측에는 선을 그은 것.
또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에는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이 발표된다,.
주 보좌관은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도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 외에도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27일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의 민간영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기업인들도 대거 부산으로 집결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알고 있는 대기업 대표나 CEO(최고경영자)들이 다 온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이어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열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 4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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