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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결국 불발

北 김정은,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결국 불발

등록 2019.11.21 19:06

유민주

  기자

北 “참가 이유 못 찾겠다”靑 “추가 입장 발표 없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참석은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현재의 어려운 남북관계를 고려하면 참석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북한 측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정부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통신은 이날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친서가 국무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진정으로 되는 신뢰심과 곡진한 기대가 담긴 초청이라면 굳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온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한 “하지만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문 대통령의 정상회의 초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은 “추가로 발표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대해서 김 위원장을 국제무대에 데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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